유니클로 광고, 日 "옛날 일 잊었어"→韓 '식민침탈 시기 특정'…뉘앙스차 파문

입력 2019-10-18 13: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니클로 광고 '식민지배' 암시 논란

(출처=유니클로 광고 영상 캡처)
(출처=유니클로 광고 영상 캡처)

같은 유니클로 광고가 일본과 한국에서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의 번역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공개된 유니클로 TV CF 광고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광고 속 여성이 한 대사를 두고 일본의 한국 식민침탈 시점과 연결짓는 정황이 포착되면서다.

문제의 유니클로 광고는 노년의 여성과 10여 소녀 간 대화가 논란의 단초를 낳았다. 소녀는 노파에게 "그 당시에는 어떻게 옷을 입었나"라고 물었고, 노파는 "오래 전 일이라 기억할 수 없다(I can't remember that for back)"라고 답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대사는 일본과 한국 버전 광고 영상에서 다른 뉘앙스로 번역되면서 일제 치하의 우리나라를 조롱하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국에 방영된 유니클로 광고에서 해당 대사를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번역한 것. "옛날 일은 잊었다"는 일본어 번역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자막이다.

해당 대사가 직접적으로 일제 치하 당시의 우리나라를 비꼰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노년의 여성이 한 말에 굳이 '80년 전'이란 시점을 담아낸 건 다분히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0,000
    • +1.33%
    • 이더리움
    • 4,771,000
    • +6.19%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21%
    • 리플
    • 753
    • +1.35%
    • 솔라나
    • 207,100
    • +5.34%
    • 에이다
    • 684
    • +4.11%
    • 이오스
    • 1,181
    • -0.76%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6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50
    • +3.08%
    • 체인링크
    • 20,610
    • +0.68%
    • 샌드박스
    • 667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