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서 철수

입력 2019-10-06 1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자·마스터카드 등 다른 협력사도 참여 재고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공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공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팔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리브라 협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리브라 계획을 지지한다면서 향후 페이스북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브라 협회는 리브라를 운영할 기관들의 연합체로 페이스북을 포함해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송금·결제를 할 수 있는 통화를 만들겠다며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아직 은행계좌가 없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개인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등 페이스북의 전력에 비춰 가상화폐 안전성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었다.

자체 가상화폐 ‘리브라’ 공개 이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페이스북은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자신들이 단독으로 리브라를 통제하지 않고 리브라 협회를 통해 관장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번 페이팔의 협회 탈퇴 조치와 더불어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다른 협력사들도 리브라에 대한 미국과 유럽 정부 관리들의 반발 이후 사업 참여를 재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팔에 이어 이들 업체가 추가로 리브라 협회에서 이탈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화폐를 구축하겠다는 페이스북의 구상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평가다.

리브라 협회는 페이팔의 탈퇴 결정에 대해 “협회 각 회원사는 위험과 보상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해야한다”면서도 “1500개 회원사가 리브라 참여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95,000
    • +0.97%
    • 이더리움
    • 4,759,000
    • +6.18%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1.62%
    • 리플
    • 750
    • +1.08%
    • 솔라나
    • 205,200
    • +4.59%
    • 에이다
    • 680
    • +3.98%
    • 이오스
    • 1,178
    • -0.67%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6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3.09%
    • 체인링크
    • 20,430
    • +0.59%
    • 샌드박스
    • 662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