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100년’ 준비하는 두산그룹

입력 2019-10-03 13:30 수정 2019-10-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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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ㆍ전지박 사업 본격 추진…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

“전체는 부문의 총합보다 훨씬 위대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신사업 드라이브’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재계는 두산그룹이 특정부문에서 도드라지는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 전체에서 긍정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분할과 재상장을 앞두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두산은 앞서 4월 이사회를 통해 연료전지와 소재 사업 부문을 분할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OLED 등 전자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지박 사업의 경우 2020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월 미국 빅데이터 전문 유니콘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으로 정부기관, 제조업 등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박 회장은 “우리 핵심 제조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은 시작 단계지만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개척해야 할 길”이라며 “올해도 분야별로 추진할 디지털 전환 과제가 수립돼 있고, 각 분야에서 한 가지씩 실천해 나가면 혁신적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의 탈(脫)원전 기조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도 수출과 기술개발을 통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7월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최소 12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 본사에서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 최종조립 행사를 실시했다. 최종적으로 가스터빈의 연내 시험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기술을 보유한 5개국에 포함된다. 이외에 북미 시장 등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밥캣은 세계 3대 소형기계 건설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두산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과 실적 등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도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최다경기차 역전우승을 하면서 임직원들의 분위기가 한층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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