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황교안, 黃 검찰 출석 놓고 격한 설전

입력 2019-10-02 14: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해찬 “황교안 묵비권 상식이하”…황교안 “당 대표답게 언행하길”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황 대표가 검찰에 자진출석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수위 높은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불법이라고 했는데 황 대표는 의원이 아니라서 불법인지 아닌지 분간을 못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저에서 발생한 충돌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대상이 된 한국당 의원 20명을 대신해 검찰청에 출석, 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또한 황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과 총리까지 한 사람이 수사에 나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왜 나가느냐"며 "상식 이하의 짓을 정치지도자가 한다면 국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겠느냐. 불법을 교사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황 대표는 "정당의 대표답게 언행하라"며 받아쳤다. 황 대표는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진술 거부권 자체가 수사받는 방법의 하나"라며 "그 과정을 통해 검찰은 또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회의에서도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거듭 주장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사태의 책임은 불법으로 법안을 상정한 국회의장과 민주당, 그리고 이중대·삼중대 정당에 있다"며 "불법 행위에 맞선 비폭력 저항에 대해 책임을 지우려는 것 자체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통령과 이 정권이 끝끝내 독재적 야당 탄압을 계속 하려고 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서슬퍼런 권력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조국과 그 일가, 그리고 관련 여권 인사들이야말로 먼저 검찰청 조사실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09: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79,000
    • -1.44%
    • 이더리움
    • 4,694,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2.17%
    • 리플
    • 733
    • -2.4%
    • 솔라나
    • 197,700
    • -3.47%
    • 에이다
    • 660
    • -2.65%
    • 이오스
    • 1,135
    • -2.74%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1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3.09%
    • 체인링크
    • 19,830
    • -3.92%
    • 샌드박스
    • 645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