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불구 국제유가 상승 단기 그칠 것

입력 2019-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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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복구 시점 지연 가능성 있지만 글로벌 수요둔화+비OPEC 공급 증가 등 영향 미칠 것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아브카이크/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브카이크 석유시설이 14일(현지시간)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아브카이크/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은 단기간 소폭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직후 10~15% 가량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혼재된 소식에 등락을 반복 중이다. 실제 피격 직전인 13일 배럴당 58.2달러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16일 64달러를 기록한 후 24일 62.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브렌트유도 60.6달러에서 68.4달러, 62.0달러로 등락했다.

17~18일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수주내 원유 생산이 완전 회복될 것이라고 발표한 후 국제유가는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일부 언론이 석유시설 완전 복구까지는 부품 제작, 수송 등을 감안하면 공식발표에서 언급한 시점보다 수개월 더 소요될 전망이라고 보도하는 등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앞서 14일 새벽 최대인 가와르(Ghawar)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처리하는 아브카이크(Abqaiq) 지역과 사우디 제2 유전지대인 쿠라이스(Khurais) 지역이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의해 피격됐다. 피격후 예멘 후티 반군세력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피해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피격 직후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생산이 일평균 57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 넘고, 글로벌 생산량의 5~6% 수준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캠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와 옥스퍼드경제연구소(OEF) 등 주요 석유전망기관들은 석유시설 완전복구시점이 사우디의 공식발표보다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원유공급 여력에 차질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면서도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와 여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증산여력,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 전망기관들은 대부분 이번 피격사건으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그 효과가 사라지면서 점차 햐항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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