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악재에 ‘바이오 거품’ 논란 재점화

입력 2019-08-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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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압수수색에 주가 19.46% 급락

잇단 악재에 바이오 거품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실체 없는 기대감보다는 실적 중심의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신라젠이 전일 대비 19.46% 급락한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에 이어 신라젠까지 논란을 빚으며 바이오주 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는 실제 실적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시장으로 한때 주요 대형 바이오 기업 시가총액이 3조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며 “임상 과정을 판단하기 어렵고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시장이므로 당분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주는 ‘실체 없는 기대감’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니며 거품 논란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곤 했다.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지 않아도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신라젠의 경우 상장 일 년 만에 공모가(1만5000원) 대비 555.33% 급등했다. 메디톡스(93.21%), 코오롱티슈진(49.63%) 등도 같은 기간 특별한 호재 없이 상승했다.

그러나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잡음을 일으킨 기업들이 속출했다.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종목 69개사가 신저가를 경신했다. 제넥신, 안트로젠, 올릭스, 진양제약 등 체력보다 기대가 앞서 고평가된 기업들이 제자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바이오는 실적이 아닌 멀티플 중심의 기업이 많아 제도(회계)나 업황(임상시험) 문제로 인한 리스크가 크다”며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 필요한데, 막연한 기대감에 기대던 기업은 걸러내고 실제 어닝에 강점이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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