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프리카 정부 스파이 행위 협력

입력 2019-08-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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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잠비아 정보기관의 정적 통신 감청 도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가 아프리카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협력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화웨이 기술자들이 아프리카 정부가 정적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IT 기기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도왔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우간다와 잠비아 등에서 최소 2건의 화웨이 협력 사례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우간다 고위 보안관계자에 따르면 정보기관은 30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위협하는 야당 세력 도·감청을 추진했다. 이들은 팝스타 출신으로 미국에서 귀국해 돌풍을 일으킨 바비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

정보관리들은 와인의 왓츠앱과 스카이프 내용을 스파이웨어로 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나서 화웨이에 도움을 요청했다.

화웨이 기술자들은 이스라엘 스파이웨어를 사용해 왓츠앱의 바비 와인 대화방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간다 당국은 거리 집회 계획을 파악해 차단하는 한편 바비 와인과 그의 지지자 수십 명을 체포했다.

잠비아에서 화웨이 기술자들은 야당을 지지하는 블로거들의 전화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정보기관이 접근하는 것을 도왔다. 한 잠비아 고위관리는 화웨이 기술자들이 블러거들의 위치를 파악해 경찰들에게 행방을 전달해 활동가들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WSJ의 보도에 “우리는 해킹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우리 사업에 대한 근거 없고 부정확한 주장을 완전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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