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발표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

입력 2019-08-09 14:53 수정 2019-08-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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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04% 오르며 상승폭 줄어…강남4구도 오름세 주춤

▲(자료제공=부동산114)
▲(자료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주줌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지난주 0.09%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1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영등포구 0.07% △구로·노원·종로·중구 0.06% △도봉·성북구 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북·관악·광진·동대문·성동·용산·은평구는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을 제외한 강동·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는 관망세로 돌아섰다. 강동·서초구 아파트값은 0.02%, 송파구 아파트값은 0.01% 각각 오르는 데 그쳤다.

강남구에서는 일반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일주일 전보다 2000만~7500만 원 상승했다. 삼성동 상아2차가 8500만 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도 2500만~5000만 원 상승했다.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4가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비롯해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 등이 일주일 새 500만~1000만 원 상승했다. 구로구에선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 원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상승률이 둔화했다. 강남4구에서는 강남구만 0.22%올랐다. 강동·서초구는 보합세를, 송파구는 0.0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전주(0.0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종로구 아파트 전셋값이 0.1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서구 0.06% △동작·서대문구 0.04% △중랑구 0.03%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구에서는 창신동 두산아파트와 이수아파트가 각각 1000만 원 상승했다. 강서구에선 염창동 염창1차보람더하임과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가 500만~1500만 원 올랐다. 반면 지난 6월 1000가구 정도가 입주한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는 전셋값이 일주일 전보다 500만 원 하락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과 한일 무역 갈등 등 국내외 경제 이슈가 산적해 있어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 외에 추가로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기에 한·일 무역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어 서울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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