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문 대통령 남북경협 발언에 “소가 웃을 일, 모래 속 머리 박은 타조 같다”

입력 2019-08-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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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독'·'신쇄국주의' 비판…“도쿄올림픽 불참은 스포츠인 평생 꿈 짓밟는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남북 경제협력으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소가 웃을 일이다”며 “지금 청와대는 계속해서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엄중한 현실마저 부정한 결과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이 우리나라 서플라이 체인(부품 공급망)의 정상화에 있다. 단기적으로 우리 기업에 소재 공급이 가능하도록 일본과 외교협상을 하고 중장기 과제로 소재 국산화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와 관계없는 북한과의 경협이라는 너무 엉뚱한 솔루션을 가지고 나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상상 속의 희망과 실현 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결국 북한 퍼주기의 구실을 만들어버렸다”며 “그 결과 나온 대안은 우리 민족끼리 잘 해보자는 북한 중독으로, 안보도, 경제도 우리 민족끼리라는 신쇄국주의를 통해 정말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이런 와중에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불참, 도쿄 여행 금지구역 설정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인들에게는 평생의 꿈과 같은 무대인데 자칫 그들의 꿈을 짓밟는 게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성급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출전기회를 박탈당했던 선수들의 눈물을 기억할 것이다”며 “다시는 정치 논리로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6차례인데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며 “결국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 침략이라며 한일전을 이야기하면서도 한미 연합훈련은 이름도 못 붙이는 ‘홍길동 훈련’이 되는 등 친북 정부의 스탠스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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