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제외] 최종구 “피해기업에 필요한 만큼 지원”

입력 2019-08-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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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은행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은행장과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필요한 만큼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들이 이미 자체적으로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를 볼 수 있는 기업과 해당 기업에 대한 여신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은행들을 통해 전체적으로 피해 기업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 은행들이 금리를 얼마나 할인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지원할지 등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당국의 지원 방안과 연계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금융지원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우선 당장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운영자금을 최대한 공급하고, 장기적으로 소재·부품 부문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과 원천 기술 보유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에도 필요한 자금을 필요한 만큼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계 자금 이탈 등 금융 부문의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당국의 경험과 여러 장치를 고려했을 때 대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에 대한 일본의 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일본이 무슨 짓이라도 할 기세긴 하지만, 일본 수출 규제와 기업결합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일본 경쟁 당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수출 규제에 영향을 받아서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기업결합심사 신고서를 각국 경쟁 당국에 제출하는데, 이 가운데 한 나라만 반대해도 사실상 기업결합이 무산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을 일괄적으로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고, 최대 6조 원이 넘는 신규 자금을 비롯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중 은행들도 대출 만기 연장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금리를 감면해주는 등 정부 대응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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