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美 인사들, 日조치 해결에 역할할 것이라 말해”

입력 2019-07-26 09:20 수정 2019-07-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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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일본 수출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3~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전방위 아웃리치(대외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동안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 등 정부인사, 엘리엇 엥겔(Eliot Engel) 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클 맥컬(Michael McCaul) 하원 외교위 간사 등 의회인사를 비롯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전미제조업협회(NAM), 헤리티지재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업체 인사 및 싱크탱크 전문가를 광범히 하게 접촉했다.

유 본부장은 이들 인사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기술적 우위와 무역의존도를 정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와 국제무역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선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조치가 한일 양국뿐만 아니라 미국 수요‧공급기업 등 관련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치 발표 이후 이미 반도체 D램 가격이 20% 이상 인상되는 등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규제가 한미일 공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인사들은 이번 사안이 경제와 안보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 산업 및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리 측 설명에 공감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업계도 일본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이미 체감하기 시작했고, 한일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제기한 대로 불투명하고 일방적인 수출규제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일본 수출규제의 향후 대응과 관련해 국내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대외적으로는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 측과 대화노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RCEP 장관회의를 포함한 다자‧양자협의 등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도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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