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00대 기업 여성 임원 3.6%…유리천장 여전

입력 2019-07-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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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여성임원 8.4%…기아자동차·SK하이닉스 '0'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6%로 조사됐다. 지난 6년간 여성 임원의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5%에 미치지 못했다.

여성가족부는 25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기업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 500대 기업의 전체 임원(1만4460명) 중 여성임원 수는 518명으로 3.6%였다. 2017년 염성임원 비율이 3.5%였던 것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임원 수는 지난 2014년 2.3%(353명)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1명 이상 있는 기업은 190곳(38%)이었다. 2014년에는 152곳(30.4%)에만 여성임원이 있었지만 5년 새 38곳이 늘어났다. 이중 여성임원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20% 이상은 14곳, 30% 이상인 경우는 5곳이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5.1%), 금융보험업(3.4%), 제조업(3.2%)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중 여성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세실업으로 전체 임원 18명 중 7명(38.9%)이 여성이었다. 반면 매출액 상위 30위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이 10%가 넘는 곳은 CJ(11.5%), 한국가스공사(11.1%), CJ제일제당(15.1%) 3곳에 불과했다. 기아자동차, 한화,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제철 등 6곳은 여성임원이 0명이었다.

여가부는 지난해 3월 양성평등기본법에 신설된 여성임원 현황 조사·발표 조항에 따라 올해부터 주권상장법인 약 2100여개를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전수 조사해 오는 10월 발표할 예정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성임원의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그 증가폭도 커지고 있는 점이 의미가 있다"라며 "민간기업 내 유리천장이 해소되고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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