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김진호 사장 "종합 건설사 도약 발판 마련한다"

입력 2008-07-31 14:25 수정 2008-07-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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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신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김진호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기존과 같은 주택 전문업체가 아닌 종합건설사로 거듭날 것임을 알렸다.

이를 위해 우림건설과 김 사장은 관급성 인프라사업에 치중하며, 아울러 자원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총괄사장이 돼 할 일은 내실있는 회사 운영을 통해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대외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데 있다고 본다"며 우림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과 같은 해외사업과 향후 진행할 국내 대형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 밝혔다.

김 사장은 관급성 인프라사업에 더욱 치중할 것임을 밝히고 특히 자원개발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현재 전체 사업의 10%에 머물고 있는 도급사업의 비중도 30%까지 늘려간다는 게 김 사장의 복안이다.

최근 우림건설이 집중하고 있는 아파트형공장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우림은 국내 첨단 아파트형공장의 부흥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했다. 지난 2001년도 구로 e-biz센터 1,2차에 이어 2002년도 양평동 e-biz센터, 지난해 성남 우림라이온스밸리에 이르기까지 아파트형 공장 공급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게 김 사장의 이야기다.

우림건설이 사력을 집중해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인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은 현재 국민은행 등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6천억원 규모에 대한 용인 동진원 PF 조인식을 마친 상태. 사업규모는 1조7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란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우림이 블루오션 사업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도 김 사장의 주요 추진 업무 중 하나. 알려진 바대로 우림건설은 우림애플타운 건설을 위해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중앙회 등 국내 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4000억원의 PF를 조달하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을 시작한 상황이다.

우림애플타운은 공사가 40~50%이상 이루어지는 내년 상반기 께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하나의 우림 해외사업인 중국 태극프로젝트 사업지는 중국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 연호산업단지 내 핵심 지역인 중앙호수 공원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주거시설을 짓는 신도시 개발 사업인데 아파트 2000가구와 호텔,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서며 1차 분양 분 500가구가 이미 분양을 100% 마친상태이며 2차와 3차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과 알제리 등에서도 사업을 준비 중이며 알제리의 경우 대우와 삼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도시 부지조성사업을 수주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있었던 우림건설의 조직개편에 대해서 김 사장은 '신규 사업 창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업무 분장'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우림의 조직개편에서는 민간개발ㆍ도시정비사업부문과 그 휘하 파트별 영업조직을 마케팅사업부문으로 통합하고 투자개발사업과 전략사업부문을 각각 신설했다.

또 유가 상승 및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대외 환경 대비를 위해 건설관리 및 조달본부를 별도로 신설했고 예산 및 원가 관리와 품질관리를 비롯해 구매업무를 집중 관리하도록 했다.

원할한 원자재 수급을 위해 중국 광저우에 구매사무소를 별도로 신설했고 기존 건축예산 및 시공지원업무는 이번 개편으로 건설부문에 통합됐다. 또한 전략기획실이 신설돼 국내외 건설 환경 분석과 이 회사의 신성장 동력 개발을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하지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도 그동안 오늘의 우림건설을 만든 우림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심영섭 회장님의 뜻이 반영됐다"며 "전반적으로 인력 재배치의 성격에 가까우며 이는 이번 구조조정의 목적인 순발력 있는 조직을 만들고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인력운용에 역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유동성 위기에 대해 김 사장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우림건설은 자체사업으로 화성남양우림필유를 100% 분양했고, 상암카이저팰리스가 현재 9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파트형공장인 성남 우림라이온스밸리1차는 이미 87%의 분양률을 보이고 나머니 2,3,5차에 대해 분양 중이다.

2008년 상반기 주요 도급현장 분양률을 보면 대전 대덕2차가 100% 완료되었고 지난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진해이동우림필유가 9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으며 종암동 카이저팰리스는 100%가 분양됐다.

김 사장은 "위의 사업들이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에 집중돼 있으면서 재고자산으로 용지와 미완성 주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공사진행에 따라 해소되는 것으로 유동성이 묶일 이유가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매출채권 역시 아파트 입주까지 보통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으로 8차례에 걸쳐 분납하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의 대금채권과 회계장부상의 매출채권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용지 구입은 5~10%의 자기자금과 나머지를 PF를 통해 구입하는데 통상 24~36개월의 공사기간에 걸쳐 공사진행률과 분양률에 따라 안분해 원가에 반영하게 된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1조4000억원에 이르는 PF자금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금융권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용인 어정가구단지 개발 계획을 위한 PF 6000억원이 포함돼 있으며 독산동 도하부대 자리, 김포한강신도시, 평택용이동 등 사업장을 타업체에 넘겨 모두 2958억원의 PF금액을 축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PF만기도 대부분 2010년 이후에 우려가 적다고 이야기 했다.

김 사장은 "우림건설은 지방 미분양 대란에서 자유롭다"고 며 강조했다. 2006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지방 사업 수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우림건설 M&A설에 대해서도 현재 M&A는 진행된 바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타파를 위해 수용 가능성이 있는 현실적인 제안이 들어오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훌륭한 파트너십이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어떠한 기업이나 투자자와도 문호를 열어놓고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림건설의 상장여부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말을 아꼈다. 긴 상장준비는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을 위해서는 증시 등 주변 여건이 뒷받침 돼야 한다. 여러 주변 상황을 고려해서 시기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우림건설의 CEO로서 역점을 두고 반영할 원칙에 대해 '원활한 의사소통과 탄력적인 조직운영'을 으뜸으로 뒀다.

김 사장은 "의사소통은 내부 뿐만 아니라 사회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사회적인 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창업주인 심영섭 회장님께서 그동안 진행해 오셨던 독서경영과 감성경영, 그리고 토론 문화를 우림의 문화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도록 지원하겠다. 이 모든 노력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오픈된 경영마인드를 통해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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