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었다 줄었다' 체중변동 심할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져

입력 2019-07-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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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변동이 가장 낮은 1그룹과(HR =1) 비교했을 때, 체중변동이 가장 큰 5그룹의 전체 사망위험률은 33% 높다.(HR = 1.33)(서울대병원)
▲체중변동이 가장 낮은 1그룹과(HR =1) 비교했을 때, 체중변동이 가장 큰 5그룹의 전체 사망위험률은 33% 높다.(HR = 1.33)(서울대병원)
몸무게가 줄었다 늘었다하는 '고무줄 몸매'일수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최대인, 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26만4480명을 조사한 결과, 체중변동이 심할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지며, 심혈관계 및 암 관련 사망위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정확한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3회 연속으로(2002~2003년, 2004~2005년, 2006~2007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을 추출한 후 체중변화량에 따라 표본을 5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 그룹별 사망위험률을 계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가장 작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암,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 11%, 58% 더 높았다.

최대인 연구원은 “체중 변화가 큰 사람일수록 심혈관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은 상대적으로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결과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관질환, 암,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을 표본에서 제외한 뒤 사망위험률을 계산했고, 그 결과는 동일했다.

질병이나 흡연이력이 없는 사람도 체중변동이 큰 사람이 전체 사망위험률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각각 30%, 46% 높았다. 운동 여부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도 체중변동이 큰 경우 전체 사망위험률이 36% 높았다.

박상민 교수는 “다이어트 이후 찾아오는 요요현상 또한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며 “운동과 금연을 통한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체중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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