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긴장 고조·수요 우려에 혼조세…WTI 0.3%↑

입력 2019-07-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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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5달러(0.3%) 상승한 배럴당 5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0.12달러(0.2%) 내린 배럴당 64.11달러를 나타냈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수요가 약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고 미국 CNBC방송은 풀이했다.

이란은 이날 가동이 중단됐던 원심분리기를 재가동하고 우라늄 농축도를 20%까지 높이겠다고 위협해 지난해 미국이 탈퇴했던 2015년 핵합의 폐기 위험을 더욱 고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 핵활동에 대해 “그들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새롭게 경고했다. 같은 날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우리의 원유 수출이 개선되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핵협정을 위반하면 유럽도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미 미국의 제재로 인해 유럽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를 구입하지 않아 2018년 말 이후 이란 원유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으나 새로운 EU 조치로 이란 은행과 보험 부문이 타격을 받아 수출이 확실히 방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일본 핵심 기계수주는 지난 5월에 전월 대비 7.8% 줄어들어 4개월 만의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감소폭은 8개월 만에 가장 커 세계적인 무역 긴장이 기업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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