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 연장에도 수요 우려에 급락…WTI 4.8%↓

입력 2019-07-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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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84달러(4.8%) 급락한 배럴당 5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2.66달러(4.1%) 내린 배럴당 62.40달러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 플러스(+)가 이날 산유량 감산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약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미국 CNBC방송은 풀이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OPEC이 예상보다 감산폭을 확대하지 않은 데 시장이 실망했을 수 있다”며 “또는 수요에 대한 느낌이 정말로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다소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고 말해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고조시켰다.

또 최근 발표된 아시아와 유럽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해 원유수요 약화 불안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정부와 민간기관 집계 모두 50을 밑돌아 경기위축을 가리켰다. 일본 제조 대기업의 경기분석을 종합한 단칸지수는 2분기에 7로,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47.6으로, 전월의 47.8에서 하락하고 시장 예상인 47.8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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