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가 지킨 신용등급

입력 2019-06-28 14:58 수정 2019-06-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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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
(사진제공=오리온)

“제과업체의 신용등급은 간판 브랜드의 매출에 달렸다”

요즘 제과업체 중에선 ‘초코파이’로 유명한 오리온만이 신용등급을 지켜냈다. 2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오리온은 정기평가 결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를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한신평은 안정적인 사업기반, 품목 및 지역 다각화로 견조한 수익 창출력, 영업현금창출력 등을 평가요소로 꼽았다.

국내 제과 시장은 성장둔화 및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소년층 인구가 줄고 웰빙 문화에 따른 대체 먹거리, 수입과자가 늘면서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유통업 전반에 번진 불황 여파도 위협 요인이다.

오리온은 장수제품과 해외진출로 이러한 리스크를 방어했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초코파이, 포카칩, 다이제, 오징어땅콩 등 제과 전 품목에 걸친 다수의 장수 인기품목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요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드 이슈 여파로 악화된 중국 실적이 회복되고 있으며 베트남 등 기타 해외지역에서도 양호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도 25일 오리온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하면서 "다수의 장수 브랜드, 지역 및 제품 다각화 등에 기반해 별도기준 13%, 연결기준 14% 내외의 우수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타 제과업체들의 신용등급은 하락세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초 해태제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으며 한신평은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2014년 말 출시된 '허니버터칩'의 판매 호조가 사그라들고 빙과부문 적자가 지속된 탓이다.

롯데제과의 경우 경기 부진에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지주사 롯데지주의 신용도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한기평과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제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다.

오리온은 2017년 6월 1일 오리온홀딩스 식품사업부문의 인적분할로 신규설립됐다. 3월 말 현재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오리온홀딩스이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4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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