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 "대형마트 주유업 진출 막는다"

입력 2008-07-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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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등 다각적인 대응책 모색

신세계 이마트를 시작으로 대형할인점들이 주유소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주유소업계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28일 주유소업계에 따르면 한국주유소협회(회장 함재덕)는 이날 서울 반포동 협회사무실에서 전국 시도 지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형마트의 주유소사업 진출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사업에 나서는 대형마트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포함해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열리는 정기 회장단회의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15명의 지회장 중에서 1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형마트들이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 주유소들을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대형유통업체의 주유소사업 진입이 애초 정부가 구상하고 추진한 방향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며 정부와 정유업계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대형마트들을 통해 석유수입사들을 활성화함으로써 내수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며 공급가격결정권을 쥐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간 경쟁을 유도해 석유제품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게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실은 영세한 자영 주유소들을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내모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이마트는 18일 SK네트웍스와 제휴해 SK네트웍스에서 석유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으로 연내에 수도권 점포 1∼2곳에 주유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며 주유소사업 진출을 공식화했었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신세계 대표이사와 이마트 경영지원실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주유소업계 전체가 위기상황이라고 호소하며 주유소 사업 추진을 전면 철회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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