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팀 경질 인사로 분위기 쇄신…소주성 지고 공정경제 뜬다

입력 2019-06-21 13:54 수정 2019-06-21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책실장에 김상조·경제수석에 이호승 임명…사실상 경제 실패 자인한 셈

▲왼쪽부터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
▲왼쪽부터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집권 중반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성과를 내고자 청와대 경제라인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수현 정책실장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윤종원 경제수석을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임명했다. 두 청와대 경제라인이 모두 임명된 지 1년이 안되 시점에서 교체하는 인사라 사실상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경질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문 대통령이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 신임 실장을 청와대로 부른 것은 공정경재 강화에 무게를 두면서 혁신 경제에 초점을 맞춰 경제분야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 ‘거시 경제통’으로 불리는 이 신임 수석 임명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침체 등 대외경제가 우리 경제에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특히 경제성장률과 고용 등 경제지표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윤 수석에게 책임을 물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인사로도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1기 경제팀과 김수현 실장의 2기 경제팀이 소득주도성장을 기반을 둔 ‘J노믹스’(문 정부 경제정책)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번 인사로 마지막까지 소득주도성장 기반의 ‘J노믹스’를 지켰던 김 실장의 퇴진으로 소득주도성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갑작스러운 정책실장 교체 배경에 대한 물음에 “김수현 실장은 정책실장으로서 역할은 그럴지 모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넘게 같이 일해 왔고, 공정경제라는 또 하나의 축을 더 강화하기도 하고 채워나가야 할 필요성 있다고 판단했다”며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가 아닌가에 대한 기자들의 비판에 대해 고 대변인은 “해석의 영역은 여러분들에게 맡겨놓겠다”며 “회전문 인사라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고, 어떠한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청와대를 떠나는 김 실장과 윤 수석은 경제부처 인사 개편때 중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05,000
    • -0.65%
    • 이더리움
    • 5,284,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39,500
    • -0.93%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33,900
    • +0.82%
    • 에이다
    • 627
    • +0.64%
    • 이오스
    • 1,135
    • +0.8%
    • 트론
    • 156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75%
    • 체인링크
    • 25,800
    • +3.28%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