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 “현금 흐름 문제없다” 해명

입력 2008-07-24 14:53 수정 2008-07-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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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이 최근 일고 있는 자사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우림건설은 최근 보도된‘우림건설, 현금흐름 악화일로’기사에 대해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해명했다.

200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34위인 우림건설은 최근 '부도 위기설'이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최근 보도된 기사에서는 지난해말 우림건설의 재고자산은 용지 1191억원, 미완성주택 293억으로, 전년도 재고자산인 용지 385억원과 미완성주택이 전혀 없던 데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는 내용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우림건설측은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우림건설측은“이는 건설업 회계기준의 특성상 나타난 것”이라며“화성남양우림필유, 상암카이저팰리스, 성남 우림라이온스밸리1차 등의 분양사업들이 2007년 하반기로 시기가 집중돼 있어 회계장부에 반영되지 못하고 용지 및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또“2006년 하반기 이후 수도권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지방 사업 수주를 하지 않아 주택전문 중견사의 미분양 대란설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보도에서 제기된 이자비용이 전년도에 비해 1.6배가량 늘어나 금융비용의 부담이 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우림건설측은“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신규로 발행에 사업 진행을 하고 있는데다 변동금리부 운전자본 대출의 CD금리가 상승하며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것”이라며“비단 우림건설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건설업계가 겪고 있는 고통”이라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또“7월에 돌아오는 회사채 200억에 대한 상환을 마무리했고 한신평과 한기평 등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BBB-(안정적)을 유지하며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현금유동화 우려에 대해서는“회사가 용지구입을 위해 일으킨 PF 1615억원은 공사진행에 따라 해소되는 것으로 유동성이 묶일 이유가 없는 부분”이라며“매출채권 역시 아파트 입주까지 보통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으로 8차례에 걸쳐 분납하는 점을 생각하면 실제의 대금채권과 회계장부상의 매출채권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림건설은 '건설사의 대여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미분양이 많고 시행사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림건설의 경우도 2006년말 기준으로 단기대여금이 206억원, 장기대여금이 180억원에서 2007년도말 기준 각각 671억원, 293억원으로 늘어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우림건설측은 보도자료에서 “증가 대여금은 대부분 1년 이내 단기대여금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통상적인 사업진행플로우이며 용지구입을 위한 투자금, 택지입찰을 위한 SPC에 대한 입찰보증금 등이 대부분”이라며, “실제 2008년에 들어서며 정상적인 회수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림건설은 7일 신임 김진호 총괄사장을 선임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은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금융리스크 관리, 건축품질 유지 및 원자재 확보를 위한 조직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주택전문업체의 이미지를 벗고 자원개발과 오피스건물 건축, 아파트형공장, 공공사업 및 재개발 재건축 수주 영업 강화 등을 위한 조직 정비다.

현재 우림건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독산동, 김포한강신도시, 평택용이동 등의 건설부지를 타건설사에 넘기며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인 카자흐스탄 우림애플타운사업과 국내 용인 어정가구단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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