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하는대로 냉장고 주문제작…삼성전자 맞춤형 가전시대

입력 2019-06-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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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 2~3개 더 공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여는 첫번째 신제품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여는 첫번째 신제품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ㆍ경험을 담은 맞춤형 가전 시대를 선언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맞춤형 냉장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과 그 첫 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자 프로젝트다.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에 나만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프로젝트 프리즘이고, 삼성이 각양각색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프리즘 같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으로 2~3개 제품이 더 나올 것”이라며 “과거에는 단품을 론칭했다면 이제부터는 같이 어울려 솔루션 할 수 있는 프리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신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 타입, 소재, 색상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사진제공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사진제공 삼성전자)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합한 ‘키친핏(Kitchen Fit, 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돼 마치 빌트인 가전과 같은 효과를 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도어 제품을 사용하던 1인 가구 소비자가 결혼을 하면서 1도어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자녀가 생겨 4도어 키친핏 제품을 하나 더 붙여 사용해도 원래부터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전체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와 색상의 도어 패널을 구매 시점에 선택하거나 추후 교체할 수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나만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도어 전면 패널 소재는 총 3가지로 색상은 9가지로 운영된다.

김 사장은 “비스포크는 레고처럼 나의 공간에 맞는 냉장고를 하나씩 추가할 수 있다”며 “비스포크 패턴과 디자인 색상 조합으로 2만여 대의 선택이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무한대의 선택을 소비자가 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냉장고는 스테인리스나 메탈 컬러를 가지고 있었는데, 비스포크는 이 두 가지 색상을 다 수용할 수 있다. 사내 여성 임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많이 팔릴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또 그는 “(비스포크의) 해외진출도 다른 방법으로 고민하겠다”며 “미국과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은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같은 컬러로 제품이 나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품이 다양화되면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비스포크는 모듈형 냉장고로 2만2000대 조합이 가능하다. 생산자 입장에서 7~8개만 생산하면 됐던 것과 많이 다르다”며 “제품에서도 혁신이 일어났지만, 제품 공급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의 가격은 크게 변화가 없다”면서 “그동안 많은 투자가 있었고, 이는 수익성에 영향을 미쳐왔다. 최근 투자가 마무리되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화에 대한 것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제품 일부는 아직 론칭할 단계는 아니나 준비는 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일부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구매 전에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AR 쇼룸’ 메뉴를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9000원에서 484만 원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사진(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사진(사진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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