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 대통령+3당 대표회동 후 단독회담은 가능" 靑 제안 거부

입력 2019-06-04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과 ‘문 대통령과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청와대 측의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1:1 회담을 원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 직후 일대일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당 대표와 만남 직후에 한국당과 일대일 회담은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의미 있는 다당은 교섭단체 아니겠나”라며 “원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을 하고, 그 다음 바로 한국당 대표와 일대일 면담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을 드린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가 ’역제안‘을 한 것은 청와대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에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황교안 대표의 단독 회담을 오는 7일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일 늦은 밤 교섭단체 대표(3당) 회동을 다시 요구했고, 청와대는 한국당의 역제안에 대해 수용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차례 제안과 역제안이 오갔지만 청와대와 황 대표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청와대는 북한 식량지원 논의를 위해 5당 대표 회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황 대표는 5당 대표 회동 형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5당 대표와 함께 만나겠다고 하셨는데 그 자체가 의미있는 회담이 있겠나. 모이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여러 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한마디씩 거드는 회담은 의미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급한 것은 우리 경제를 챙기고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일”이라며 “북한에 식량 공급하는 문제에 국한해 회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일대일로 시간을 주시면 민생 현장을 다니며 들었던 국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다른 당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면 다른 당과도 일대일로 만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 4PM] "尹 대통령,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
  • "이렇게 극적인 경기 처음"…'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2024 개막전 짜릿한 승리
  • 민희진, 10일 어도어 이사회 연다…임시주총 의안 상정
  • "어버이날 쉬게 해주세요" [데이터클립]
  • 정부 "의대 증원 회의록, 작성 의무 준수…숨길 이유 없어" [상보]
  • 하루 이자만 수십억… 고금리에 대기업도 쓰러질 판 [고금리 직격탄]
  • 비트코인, 美 규제 움직임에 희비 교차…"조정 국면, 매우 건강한 신호" [Bit코인]
  • [기업탐구] SK하이닉스, HBM 패권의 무게를 견뎌라…‘20만닉스’ 갈 수 있나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32,000
    • -0.05%
    • 이더리움
    • 4,295,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2.46%
    • 리플
    • 758
    • -3.32%
    • 솔라나
    • 216,500
    • +1.07%
    • 에이다
    • 632
    • -2.62%
    • 이오스
    • 1,141
    • -2.65%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53
    • -3.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00
    • +0.94%
    • 체인링크
    • 20,260
    • -2.03%
    • 샌드박스
    • 620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