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배송 시 ‘스티로폼’ 안 쓴다…100% 재생종이로 대체

입력 2019-06-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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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가 5일인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가구 포장 폐기물 줄이기에 나선다.

3일 현대리바트는 가구 배송 시에 완충재로 쓰이는 스티로폼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플라스틱 사용량도 현재의 20% 수준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스티로폼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스티렌’에 발포제(열을 가하면 분해돼 거품을 발생하는 약제)를 넣고 스펀지처럼 만들어 굳힌 것을 말한다. 단열성과 충격 흡수기능이 뛰어나 유통업계 등에서 상품을 배송할 때 보온·보냉재나 완충재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완충재로 100% 재생종이를 사용해 만든 ‘허니콤’을 사용할 계획이다. ‘허니콤(Honeycomb)’은 재생종이를 벌집 구조로 만들어 쉽게 구겨지지 않도록 제작된 완충재로, 재생종이 1톤(t)이면 30년산 소나무 20그루를 보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말부터 조립형 가구 품목부터 우선 적용 후, 8월까지 전 품목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폐스티로폼은 자연에서 완전 분해될까지 약 500년 가량이 걸리고, 쉽게 부셔져 해양 오염의 원인인 미세 플라스틱(지름 5㎜ 이하의 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미국 메인주(State of Maine)에서는 2021년부터 스티로폼 음식용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또한 수거비용이 높아 재활용 업체의 ‘수거 기피 품목 1순위’이기도 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허니콤’ 도입에 따라 현대리바트가 연간 사용하게 되는 재생종이 포장재의 양은 연간 350톤으로, 종이의 원료로 사용되는 30년산 소나무 7000그루를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 배송시 스티로폼과 더불어 모서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사용량도 현재의 20%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1회 사용 후 폐기했지만, 앞으로는 ‘허니콤’과 함께 수거해 재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윌리엄스소노마(WSI) 제품 등 수입 품목도 올 연말까지 전체 완충재의 70% 가량을 ‘허니콤’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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