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변한 것은 없다

입력 2008-07-22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유가, 인플레이션, 2차 신용위기, 외국인 매도....

지금 국내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를 옥죄고 있는 큰 변수들 중 몇 가지이다.

비록 요 며칠 유가는 하락하고 미국 글로벌 금융주들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외국인들의 매도 강도는 약화되고 있지만, 어떤 것도 아직은 해결된 것이 없다.

반전을 꾀할 만한 특별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여야 하는데 상황은 그대로인 것이다.

오늘 장세 역시 이런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전일 국제유가는 또다시 반등해 배럴당 130달러를 넘었고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고질적인 글로벌 악재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는다면 추세반등은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데 의견을 일치한다.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지수의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보이는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현 시점에서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신뢰할 수 있는 지지선 구간인 1500선 전후의 지지선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과도한 주가 하락은 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주가 수준은 1차적으로 1650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 연구원은 "경기와 기업이익의 모멘텀 반전시기를 고려해 볼 때,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며 예상된 반등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는 부분적인 현금 비중 확보와 향후 실적에 근거한 종목 슬림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볼 때 아직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개선된 것이 없고, 특히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핵심변수로 증시에 부담을 준 만큼 글로벌 수요 둔화, 투기세력의 이탈에 따른 유가의 가격 조정은 단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월초까지 1680선까지 기술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 보다는 증시가 하락할 때 저가 매수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39,000
    • +1.08%
    • 이더리움
    • 4,407,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879,000
    • +9.74%
    • 리플
    • 2,791
    • +0.04%
    • 솔라나
    • 187,600
    • +1.79%
    • 에이다
    • 548
    • +1.11%
    • 트론
    • 414
    • -0.24%
    • 스텔라루멘
    • 326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00
    • +2.85%
    • 체인링크
    • 18,540
    • +1.64%
    • 샌드박스
    • 173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