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야당 협조해야”…나경원 “문 대통령 과거 집착”

입력 2019-05-14 17:50 수정 2019-05-14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靑ㆍ한국당 대화 형식 평행선…文 “국가적 문제 힘 모아야”ㆍ나 “문, 사회주의 경제 심취”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5당 대표 회동 조기 개최를 촉구하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한국당은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며 문 대통령의 제의를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에 온기를 넣기 위해서는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여야정 협의체 개최와 5당 대표 회동으로 막힌 정국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에)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의 협력도 절실하다”며 “정치가 때론 대립하더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한국당을 겨냥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의 시급성과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협의체에서 의제의 제한 없이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정 협의체에 이어 5당 대표 회동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장외 투쟁에 나선 한국당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국당은 국회 공전의 책임은 야당이 아닌 여당에 있다고 역공을 펴면서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단독회담과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러 당이 함께 모여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고 정말 우리가 원하는, 논의돼야 하는 내용이 논의될 수 없다”며 “일대일 대화로 진지하게 논의해야지 과거와 같은 보여주기식 회담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낡은 이념의 잣대는 버렸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13일 발언에 대해 “지금 가장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은 정치권에 ‘낡은 이념 잣대를 버려야 한다’고 했지만, 이 정권이야말로 낡아빠진 사회주의 경제에 심취해 있다”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인 3당 여야정 협의체는 극구 거부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5당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고 있다”며 “그런 기준이라면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왜 포함하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설득해 3당 여야정 협의체 개최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K-제약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 출격…항암 신약 임상결과 공개
  • '복면가왕'에 소환된 배우 김수현?…"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찐코노미] 소름 돋는 알리·테무 공습…초저가 공략 결국 '이렇게' 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12: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93,000
    • -0.24%
    • 이더리움
    • 4,040,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596,000
    • -1.73%
    • 리플
    • 689
    • -3.64%
    • 솔라나
    • 195,800
    • -5.04%
    • 에이다
    • 603
    • -2.9%
    • 이오스
    • 1,066
    • -3.53%
    • 트론
    • 179
    • +0%
    • 스텔라루멘
    • 143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50
    • -3.51%
    • 체인링크
    • 18,610
    • -1.27%
    • 샌드박스
    • 568
    • -4.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