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게 공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19년 5월’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GDP갭률은 -0.5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엔 -0.08%로 다소 개선되지만, 내년 상반기(-0.25%)와 하반기(-0.22%)엔 마이너스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2월 보고서에서는 올 상반기 -0.28%, 하반기 -0.03%, 내년 -0.11%를 각각 예상했었다.
GDP갭률이란 한 나라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인 잠재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간 차이를 의미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성장세가 잠재성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춰 잡은바 있다.
한편 한은은 올 상반기 중 잠재성장률을 새롭게 추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아울러 당초 잠재성장률 전망치(2.8~2.9%)를 낮춰 잡을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2%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GDP갭률 추정에 있어 분모측 요인인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GDP갭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