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전기차 충전 시간 '5분의 1'로 줄인다

입력 2019-05-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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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나 EV'(현대자동차)
▲전기차 '코나 EV'(현대자동차)
국가기술표준원이 전기차 충전 시간을 5분의 1 이상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9일 제주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전기차 국제표준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현대차, BMW 등 자동차 업계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CharINㆍ차린) 등이 참여해 전기차 고속 충전 표준 제정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현재 추진 중인 콤보1 급속충전방식이 국가표준으로 확정되면 전기차 충전 시간을 5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kW로 충전하면 400㎞를 주행하는 데 80분을 충전해야 하지만, 콤보1 방식으로 400kW로 충전하면 12분이면 완충된다.

포럼에 참석한 BMW 관계자도 "유럽, 미국, 한국에서 콤보방식 충전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 시 향후 350kW급 이상 콤보방식의 표준 제정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포럼에선 고출력 충전 시스템 보급에 맞춘 자동차와 기자재 개발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기술개발 및 고출력 충전 표준 대응 현황”에 대한 발표를 통해 고출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린 측도 "(고출력 콤보 방식 보급에 맞춘) 고출력 전용 소켓ㆍ케이블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린에서는 "향후 트럭, 버스, 중장비, 선박 등에 적용을 위한 1~5MW의 초고속 충전 표준이 등장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국표원은 이날 포럼 내용을 참고해 전기차 고출력 충전에 관한 국가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완성차, 충전기 업계 및 시험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기차 관련 국제표준 제정에 나서는 한편 고출력 충전시스템에 대한 국가표준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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