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발언 이후 숨고르기에 혼조세…WTI, 0.3%↑

입력 2019-04-30 0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 상승한 배럴당 6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0.11달러(0.2%) 내린 배럴당 72.04달러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증산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6일 유가가 급락하고 나서 이날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움직임에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였다. 미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등 8개국에 적용했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한시적 예외 조처를 끝내기로 하면서 주초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26일 “OPEC에 전화를 걸어 유가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장하면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3% 이상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과 시장 참가자 모두 트럼프 발언의 세부 내용이 불분명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CNBC는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여러 고위급 관리들은 트럼프가 자신들과 연락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리터부쉬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OPEC이나 사우디 정부 모두 어떠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전에도 유가를 낮추기 위한 트럼프의 시도에 초기 가격 하락이 강요됐지만 이후 며칠 만에 새로운 최고가 형성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유가 하락은 현재 선물시장의 과도한 매수로 인한 것”이라며 “작은 불확실성이라도 시장의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이 계속 압박을 받고 있어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오물 풍선’ 전국서 600개 발견…정부 “대북확성기 재개 논의”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달아오른 우주개발 경쟁, 희비 엇갈린 G2…중국,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눈앞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1기 신도시·GTX…수도권 '대형 개발호재' 갖춘 지역 뜬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28,000
    • +0.35%
    • 이더리움
    • 5,322,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1.09%
    • 리플
    • 724
    • -0.41%
    • 솔라나
    • 231,300
    • -0.77%
    • 에이다
    • 633
    • +0.96%
    • 이오스
    • 1,135
    • +0.71%
    • 트론
    • 159
    • +1.27%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1.16%
    • 체인링크
    • 25,820
    • -0.15%
    • 샌드박스
    • 624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