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성냥곽집? 이젠 아파트 평면도 내맘대로...

입력 2019-04-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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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2차 아이파크에 적용되는 무빙월도어 이미지 예시(자료=HDC현대산업개발)
▲일산2차 아이파크에 적용되는 무빙월도어 이미지 예시(자료=HDC현대산업개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제작)’ 서비스가 아파트 평면에도 도입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각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형태의 아파트 평면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부모와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새로운 가족 형태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반려동물과 가족을 이루는 ‘펫팸족’부터 부모에게 의존해 거주하는 ‘캥거루족’,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 아이가 있지만 맞벌이를 하는 ‘듀크족’ 등 그 형태가 매우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수요자를 품을 수 있는 평면 개발에 앞장 서고 있다. 기존 획일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평형에 따라 수십개의 평면을 갖춘 단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런 단지들의 경우 분양 성적 역시 좋은 편이다.

2016년 분양한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거실과 방사이에 유리벽면을 투명 또는 불투명으로 바꿀수 있는 스마트글라스 옵션을 선보였다. 평상시에는 투명유리로 유지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차단된 공간이 필요할때는 스위치를 눌러 유리를 불투명 벽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평면에서는 현관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현관 입구를 기준으로 각 침실이 떨어져 있어 임대용으로 활용하거나 자녀방 또는 독립된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단지는 평균 11.1대 1, 최고 22.1대 1의 청약 경쟁률 기록했으며, 단 3일 만에 100% 계약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커먼라이프 역삼 트리하우스는’는 싱글족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이 단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평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상 1층에 위치한 공용 공간에 반려동물 샤워실을 배치했으며, 전용 16㎡에는 캣타워와 캣워크 역할을 하는 창틀 선반을 곳곳에 설치한 것이다. 한 달 119만~159만 원의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현재 입주율은 80%에 달한다.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실용성은 극대화하고 개성을 살린 ‘커스터마이징’ 평면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일산2차 아이파크’는 보육에 특화된 평면을 선보인다. 육아기 가정을 위해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사이 가벽을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치한다. 무빙월 도어를 통해 수요자는 어린 자녀의 모습을 방과 거실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유모차나 자전거 수납으로 복잡했던 현관에는 별도 수납 공간을 배치하며, 일부 평면에서는 테라스와 유아용 욕조도 설치한다.

또한 대림산업이 이달 공급하는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플랫폼인 C2 HOUSE가 첫 적용된 단지다. 각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평면구조 변경이 자유롭다. 평형에 따라 방을 1개~4개까지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폭 넓은 구성을 자랑한다.

아울러 GS건설이 내달,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공급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전용면적 60㎡ 미만으로만 구성된 소형 아파트지만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전용면적 59㎡A은 4베이(Bay) 판상형으로 설계됐고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전용면적 59㎡B와 59㎡T는 별도의 테라스 공간이 구성된다. 방 두 개와 거실로 구성된 전용면적 49㎡는 타입에 따라 팬트리와 알파룸 또는 다용도실과 발코니공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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