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1년 반 만에 KB금융 지분 늘린 이유는

입력 2019-04-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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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리소시스인크(프랭클린)가 1년 반 만에 KB금융 지분을 늘렸다. 저점에서 사들여 추후 차익 실현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랭클린은 KB금융 주식 2095만3613주, 5.01%를 보유 중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16일 장내 매수로 보유 지분이 5%를 넘으면서 신규 보고 의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프랭클린은 앞서 KB금융의 5% 이상 주주에 오를 정도로 주식을 사들였다가 절반 가까이 되팔면서 차익을 얻은 바 있다. 2016년 8월 8.63%을 보유했으나 약 1년 동안 매도해 2017년 9월 4.92%까지 팔았다.

2016~2017년 KB금융의 주가가 3만5000원 수준에서 5만3000원대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최근 프랭클린이 KB금융 지분을 다시 늘리는 이유도 추후 차익 실현을 위한 저점 매수로 해석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4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1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33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59억 원으로 12.65% 줄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내복지기금 출연금과 희망퇴직 비용 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이 현재 저평가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이유였던 증권과 손해보험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세다.

강 연구원은 "KB금융의 양호한 이익 창출력, 견실한 자본력과 배당 매력을 감안할 때 현재 절대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25일 KB증권이 '역사적 저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향후 부동산 시장 및 경기 침체에 대비해 가장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금융지주가 될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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