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 TV 시장 샤오미 대세…삼성, 프리미엄으로 승부

입력 2019-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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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의 성장세가 무섭다.

작년 초 인도 시장에 스마트 TV를 처음 선보였음에도, 짧은 기간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인도 TV 전체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성능을 앞세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 샤오미가 점유율 33.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전체 TV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13.3%)는 LG전자(16.7%), 소니(14.8%)에 이어 4위에 그쳤다.

샤오미의 선전은 예상 밖이었다. 일찍이 인도 시장에 스마트 TV를 선보였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지난해 2월이 돼서야 55인치 스마트 TV인 ‘미(Mi) LED(발광다이오드) TV4’를 처음 출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같은 해 2분기 스마트 TV 시장에서 바로 1위에 올랐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가격이 저렴하고 기본적 성능은 갖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 LED TV4는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50만 대 이상이 팔렸다.

샤오미는 이후 32인치와 43인치 스마트 TV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올해 1월에는 32인치 TV 가격을 20만 원대에서 10만 원대로 내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공개한 2019년형 스마트 TV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공개한 2019년형 스마트 TV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스마트 TV를 앞세워 샤오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간)에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2019년형 스마트 TV 시리즈 출시행사를 열었다.

신제품에 대해 리주 폴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영업임원은 “올해 TV 시리즈는 밀레니얼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스마트 TV 신제품은 ‘PC 온디맨드’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거실에 있는 TV에서 방에 있는 PC를 접속, TV 화면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인도인의 취향을 고려한 성능도 포함됐다. TV를 오디오처럼 사용하는 인도인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뮤직 스테이션’ 기능이 도입됐다.

기능을 실행하면 소비자는 실제 오디오와 비슷한 이미지가 화면에 뜬 상태에서 음악 선곡 및 주변 음향기기 제어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으로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며 “삼성전자가 차별화된 성능을 앞세운다면 이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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