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업계 빅3, 지난해 인건비 증가로 영업익 악화

입력 2019-04-12 05:00 수정 2019-04-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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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1 19: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 인상 여파

지난해 국내 빅3 물리보안 업체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DT캡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59억 원으로 전년보다 30.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35억 원으로 전년 5794억 원과 비교해 5.88%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4.92% 줄어든 1062억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ADT캡스는 지난해 통신 업계 1위인 SK텔레콤에 인수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NSOK를 ADT캡스에 흡수합병하면서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ADT캡스는 통합법인 출범 후 단기적으로는 NSOK 영업망을 공유하고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양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뉴 ICT 기술과 결합해 기존 보안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에스원과 KT텔레캅도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에스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27억 원으로 전년보다 3.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83억 원으로 3.9%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010억 원으로 28.29%로 감소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난해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채용을 크게 늘렸다"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줄었다"고 설명했다.

KT텔레캅의 실적 하락폭은 빅3 물리보안 업체중 가장 크다. KT텔레캅은 지난해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64억 원 보다 54.86% 급감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94.23% 급감한 1.6억원에 머물렀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해 매출대비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인건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악화된 가운데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지난해 668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했다. 이는 전년 368명 보다 81.5%로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에스원 측은 "지난해 주52시간 근무제도입으로 인해 인력을 더 많이 채용했다"면서 "채용 1년 까지는 기간제 근무고 1년이 지나면 정규직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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