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 펀드,수익률 상위 전무 '초라한 성적표'

입력 2008-07-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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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 수익률 호조에도 불구, 수탁고 '썰물'

푸르덴셜자산운용의 68개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중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펀드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9일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펀드들의 1개월 수익률 상위 50개 중에 푸르덴셜의 펀드는 하나도 없었다.

1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가 -2.94%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 뒤를 우리CS의 '프런티어장기배당주식1'(-8.83%), SEI에셋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60주식혼합형'(-9.28%) 등이 차지했다.

하지만, 설정액 4700억원이 넘는 푸르덴셜의 대표펀드인 '푸르덴셜나폴레옹정통액티브주식1'은 -16.77%를 기록해 외국계 운용사의 체면을 구겼다.

게다가 규모가 비슷한 신영투신의 '프라임배당적립식주식'(설정액 5881억원)이 13.25%, '신영밸류고배당주식1C1'(설정액 3926억원)이 12.53% 등과 비교해도 초라한 성적표다.

최근에는 설정액이 큰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게 나오는 추세여서, 포트폴리오나 운용방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하나대투증권 서경덕 펀드애널리스트는 "규모가 큰 펀드는 풍부한 운용자금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규모가 작은 펀드의 경우는 시장에 탄력적인 대응 및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는 것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펀드가 대형화되는 과정에서 펀드 수익률이 시장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도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가 의약품 등 건강관련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있어 요즘과 같은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설정액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푸르덴셜글로벌헬스케어주식1'의 경우 지난해 5월 2일 설정액이 1864억원까지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후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 7월 9일 현재 575억원에 불과한 실정. 1년 사이에 설정액이 3분의 2 이상 줄어든 것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요즘 시장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률도 좋고 지수에 민감하지 않은 섹터펀드가 이렇게 수탁고가 빠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자회사이며, 푸르덴셜투자증권은 과거 '바이코리아' 펀드의 열풍을 일으켰던 현대투자신탁의 전신이다.

현대투자신탁은 지난 2004년 미국 최대 금융사인 푸르덴셜 금융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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