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가격비교 사이트 정보 22%가 엉터리

입력 2008-07-10 12:00 수정 2008-07-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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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품절상품 3%ㆍ배송비 2% 부정확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13개 주요 가격비교사이트에 표시된 가격정보의 정확성을 조사한 결과 약 22%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기타 품절상품 등재 정보는 약 3%, 배송비 정보는 약 2%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격비교사이트는 네이버 지식 쇼핑, 다나와, 다음 쇼핑 하우, 에누리닷컴, 베스트 바이어, OMI, 마이마진, 야후 쇼핑, 나와요닷컴, 오피오피, 조이켓, 네이트닷컴쇼핑, 드림위즈 쇼핑 등 13개였다.

조사방법은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 거래규모 상위와 한국소비자원 접수피해 다발 품목을 중심으로 16개 품목에 대해 상위 5개 상품(인기 모델)을 선정해 각 상품마다 최저가로 등재된 3개 사이트(총 2922개)의 표시사항을 가격비교 사이트의 표시사항과 비교했다.

16개 품목은 티셔츠, 청바지, 핸드백, 구두, 스포츠화, 침구류, 휴대폰, TV,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데스크톱, LCD모니터, 일반 화장품 등 이다.

가격정보 불일치 여부 조사결과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가격정보가 불일치한 경우는 21.7%였다. 품목별로는 TV(64개), 세탁기(64개), 노트북(54개), 김치냉장고(52개), 디지털카메라(51개) 순으로 가격정보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정보 일치율이 높은 상위 5개 사이트는 조이켓, 네이버 지식쇼핑, 에누리닷컴, 마이마진, 다음 쇼핑하우였다.

품절상품 등재정보 불일치 여부에서는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품절상품 등재정보가 불일치한 경우는 2.9%였다. 품목별로는 스포츠화(13개), 세탁기(8개), 노트북(7개), 휴대폰(6개), 핸드백(6개) 순으로 품절상품 등재정보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절상품 등재정보의 일치율이 높은 상위 5개사는 에누리닷컴, 마이마진,네이버 지식쇼핑, 조이켓, 오피오피였다.

배송비 정보 불일치 여부에서는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의 배송비 정보가 불일치한 경우는 2.0%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청바지(19개), 티셔츠(17개), 휴대폰(5개), TV(5개), 냉장고(2개) 순으로 배송비 정보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정보 등록일자 표시 여부와 관련해서는 점검된 가격비교사이트 중 8개 사이트(61.5%)가 가격정보 등록일자를 표시하고 있었다.

판매사이트의 현금결제 요구 여부에서는 격비교사이트와 연결된 판매사이트 중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표시된 사이트는 1.2%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데스크톱(15개), 디지털카메라(12개), 티셔츠(2개) 순으로 현금결제만을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사이트의 상품 이용후기 표시 여부에서는 가격비교사이트와 연결된 판매사이트 중 85.8%가 상품 이용후기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사이트의 구매안전서비스 표시 여부 가격비교사이트와 연결된 판매사이트 중 69.8%가 구매안전서비스 가입을 표시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에스크로 가입 50.0%, 소비자피해보상보험 가입 11.9%, 채무지급보증계약 체결 7.9%였다.

공정위는 이번 점검은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정보 등의 신뢰도 증진과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전했다.

가격비교사이트는 특히 상품 구매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정보를 비교해주므로 인터넷 쇼핑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상당수의 소비자(50% 이상 추정)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얻은 가격 정보를 통해 해당 쇼핑몰(전문몰 또는 오픈마켓 입점몰)로 이동해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공정위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품절을 이유로 판매를 거절하거나 상품정보 내용이 다른 경우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점검한 13개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해 시스템 개선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제공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협조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오는 9월이나 10월께 가격비교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다시 실시하고 점검 분야별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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