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가 ‘국내 오르고’ vs ‘해외 내리는’ 이유

입력 2019-04-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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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자동차의 평균 판매가가 국내에서는 오르는 반면 해외에서는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3167만원에서 3827만원으로 무려 21% 급등했다.

승용차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600만원대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차 보다 대형차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 대형차량 출시로 차량가격이 올라간 결과다.

실제 현대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대형차량 인기에 힘입어 2016년 12월 7만2161대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섰다.

우선 그랜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으며, 지난달에 다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게다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6000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팰리세이드 등의 주력 대형 차종들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완성차 평균 판매가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북미지역(미국), 유럽지역(독일), 아시아지역(호주) 등의 승용차 평균 판매가는 3590만원에서 3286만원으로 8.5% 떨어졌다. SUV는 4028만원에서 3390만원으로 무려 16% 하락했다.

해외에서는 평균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은 최근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을 비롯한 해외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소형차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중국에서는 그랜저가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유럽시장에서는 제네시스 등 대형차량이 판매 목록에서 빠져 있다.

해외 판매 가격에 적용된 환율 변동(원화강세)의 영향도 다소 적용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부터 미국에서도 팰리세이드가 판매될 예정이어서 평균 판매가가 서서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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