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해외취업 원한다”

입력 2019-03-29 08:58 수정 2019-03-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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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희망국가 미국 46.9% 1위… 일본ㆍ캐나다 뒤이어

(사진제공=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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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구직난과 달리 미국, 일본 등은 일자리가 많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통계가 나욌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해외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46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79.5%가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29일 설문에 따르면 해외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언어,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55.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국내에서 취업하기 너무 어려워서’(49.1%), ‘해외 취업시 급여 등의 대우가 더 좋아서’(30.2%),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28.7%), ‘워라밸 등 해외 기업 문화가 좋아서’(25.1%), ‘해외 취업문이 넓어져서’(19.3%) 등을 들었다.

이들이 취업을 원하는 국가는 미국(46.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35.3%) △캐나다(28.7%) △베트남(26.9%) △호주(21.1%) △영국(20.4%) △독일(18.2%) △싱가포르(18.2%) △기타 유럽 국가(16.4%) △중국(1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와의 우호 증진과 경제 성장이 두드러지는 베트남이 상위권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취업을 원하는 국가는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1위는 남성(12.8%)과 여성(19%) 모두 ‘미국’이 차지했으나, 2위부터 남성은 일본(12.1%), 중국(11.2%), 싱가포르(6%), 호주(6%) 등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가 많은 반면, 여성은 캐나다(13.9%), 영국(9.6%), 호주(9%), 일본(8.1%) 등 서구권 국가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해외 취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할 조건으로는 ‘회사의 규모 및 안정성’(21.1%)을 첫 번째로 들었다. 근소한 차이로 ‘급여 수준’(20.7%)이 2위였으며, 계속해서 ‘취업 국가의 생활치안 수준’(14.5%), ‘워라밸 등 근무 문화’(11.6%), ‘적성’(8.7%), ‘해당 국가의 일자리 상황’(6.5%), ‘언어/문화적 이질성 정도’(6.2%) 등의 순이었다.

해외 근무 시 원하는 월급 수준은 신입 기준으로 세전 평균 373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4476만 원으로, 지난해 사람인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 평균 희망연봉을 분석한 결과(3310만 원)보다 1166만 원이나 높다. 이는 해외 체류에 드는 부가적인 비용과 고향을 떠나 사는데 따른 보상심리가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무를 원하는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짧은 편이었다. 구간별로도 2~3년(20.4%), 4~5년(19.3%), 3~4년(14.9%) 등의 순으로, 5년 미만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실제로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해외 취업 의향이 있는 구직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9%는 현재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해외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외국어 능력’(72.9%,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외에 ‘직무 관련 실무 경력 쌓기’(30.2%), ‘직무 관련 학위 및 자격증’(29.5%), ‘해당 국가의 문화 등 공부’(20.2%), ‘초기 체류 자금 마련’(17.8%) 등을 들었다.

실제로 해외 취업을 준비할 때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외국어 능력 향상이 더딤’을 꼽은 응답자가 4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고 자체를 찾기 어려움’(39.5%), ‘원하는 조건의 공고가 없음’(34.1%), ‘현지 상황에 대한 확인 어려움’(28.7%),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움’(27.1%)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함’(23.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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