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역국보다 낮은 물가…원화 실효환율 실질·명목 격차 11년만 최대

입력 2019-03-22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3-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실질실효환율 112.68 7개월만 최저..61개국중 일본 하락률 2위·중국 상승률 3위

원화 실효환율 중 물가를 감안한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과 이를 포함하지 않은 명목실효환율(NEER·nominal effective exchange rate)간 격차가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최근 국내 물가가 주요 교역대상국들보다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IS)
(BIS)
22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2월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전월대비 0.34%(0.39포인트) 하락한 112.68(2010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112.51)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다.

명목실효환율도 0.14%(0.16포인트) 내린 117.51을 보였다. 이 역시 지난해 7월(116.68)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명목보다 실질 실효환율이 더 떨어지면서 두 사이의 격차는 4.83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는 2008년 2월(5.41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환율쪽 요인보다는 물가쪽 요인이 컸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보다 국내 소비자물가(CPI)가 덜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문정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물가차이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2월 기준 소비자물가를 전월대비로 비교해보면 한국은 0.4% 상승해 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과 교역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경우 1.0% 올라 상승폭이 더 컸다. 국내 물가 상승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유로(0.3%)와 미국(0.2%)도 올랐다. 일본(0.0%)만 제자리걸음이었다.

같은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전월(1122.00원)대비 소폭(0.0%, 0.45원) 오른 1122.45원을 기록했다.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이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가치가 고평가(원화 강세) 됐다는 의미며, 낮으면 저평가(원화 약세) 됐다는 뜻이다. 즉 이 수치가 상승하면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을, 하락하면 강화됨을 의미한다. 명목실효환율(NEER·nominal effective exchange rate)은 교역량만 가중 평균한 지표다.

한편 주요 교역대상국의 실질실효환율은 일본은 2.29%(1.78포인트) 떨어진 77.56을 기록했다. 세계 61개국 가운데 스웨덴(87.28, -2.34%, -2.09포인트)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도 0.86%(0.82포인트) 내린 94.93을 보여 하락국 상위 9위에 올랐다.

반면 중국은 2.00%(2.48포인트) 상승한 126.32를 나타냈다. 이는 베네주엘라(3.03%, 0.02포인트)와 칠레(2.35%, 2.27포인트) 다음으로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14: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70,000
    • +4.72%
    • 이더리움
    • 4,991,000
    • +15.45%
    • 비트코인 캐시
    • 704,000
    • +3.76%
    • 리플
    • 734
    • +2.95%
    • 솔라나
    • 249,800
    • +2.13%
    • 에이다
    • 683
    • +3.64%
    • 이오스
    • 1,172
    • +5.87%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5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4.61%
    • 체인링크
    • 23,360
    • -0.97%
    • 샌드박스
    • 637
    • +3.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