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운수권 확대, 저비용항공 숨통 트이나

입력 2019-03-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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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양국 간 운수권이 주 70회 확대되면서 저비용항공 시장의 수급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한ㆍ중 운수권 확대로 저비용항공 시장의 잠재 수요가 높은 단거리 노선 확대에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3~15일 개최된 한ㆍ중 항공회담 결과 양국 간 운수권이 주 70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여객노선은 현재 주 548회에서 608회로, 화물은 주 44회에서 54회로 늘어난다. 인천-베이징 노선이 주 14회, 인천-상하이 주 7회, 부산-상하이 주 7회 등 인기 노선 역시 운수권이 크게 확대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단거리 기재의 최대 운항 거리 내에서 신규 노선(일본 2선 도시 등) 개발에 힘 써왔다. 다만 지속 성장을 위해 운항 거리 확장을 검토하고 있던 상황이다. 그만큼 단거리에서 잠재 수요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단거리 여객 수요를 견인해온 일본 노선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모멘텀이 둔화해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러한 상황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인 중국노선은 다양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잠재돼 있는 단거리 여객 수요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한국 6개, 중국 41개 지방공항 간에 자유롭게 노선 신설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지속 확대될 수밖에 없던 저비용항공사들의 지방발 노선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중국 항공사들의 운임 경쟁력을 감안할 때 이번 운수권 확대는 인바운드보다 아웃바운드 수요(출국) 증대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며 기타 노선 수요의 잠식 없이 저비용항공 여행 시장의 전체 파이 성장을 견인하게 될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잇따른 추락사고로 각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B737 맥스8의 제조사 보잉이 해당 기재의 인도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연내 해당 기종 도입이 예정돼 있던 대한항공(6기), 티웨이항공(4기), 이스타항공(4기)이 기재 도입을 보류할 수 있게 됐다”며 “항공사들은 기존 기재 반납 연장 등으로 대응하려 하겠으나 단기적으로 공급 확대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근거리 여행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저비용항공시장의 수급 우려가 당분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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