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 주의’에 지난해 발의 건수 최다…가결률은 21% ‘최악’

입력 2019-03-17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612건 중 가결 1389건 불과…법안 5건 중 4건은 계류·폐기

20대 국회 3년차를 맞았던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 6612건에 달했다. 17,18, 19대 국회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법안의 건수만 늘었을 뿐 ‘품질’이 떨어지면서 실제 가결률은 크게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에는 총 6612개 법안이 제출됐다. 국회의원 제출법안이 5891개, 정부 제출법안이 275개다. 여기에 상임위원회에 접수된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각 상임위원장이 대안입법으로 발의한 법안이 275건이었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 수는 회기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각 회기별 3년차에 제출된 법안 수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15대 국회 3년차였던 1998년에 국회에 제출된 법안 수는 614건에 불과했지만 △17대 국회 3년차(2006년) 1942건 △18대 국회 3년차(2010년) 3011건 △19대 국회 3년차(2013년) 4346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6612건으로 급증했다.

발의 법안이 증가하는 동시에 버려지는 법안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15대 국회 3년차에 발의된 법안의 가결률(법률안 수정 또는 대안반영의 경우도 가결에 포함)은 80.29%에 달했다. 하지만 16대 국회 같은 기간에는 62.20%로 줄었고 17대 3년차에는 52.42%, 18대 3년차에는 42.44%, 19대 3년차에는 44.22%로 낮아졌다.

지난해 제출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1389건으로 가결률이 21.01%에 불과했다. 일부 폐기하거나 철회된 법안을 빼면 5005건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만도 남은 회기 동안 매일 12건씩 법안을 처리해야 할 정도다. 지난 19대 국회에선 발의 법안 절반 이상이 회기 종료와 함께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폐기법안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은 의원입법 증가와 무관치 않다. 의원 입법은 동료 의원 10명의 서명만 받으면 돼 정부 입법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다. 일부 의원이 실적 경쟁을 위해 ‘한건주의’ 법안을 쏟아내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해 발의된 법안 가운데 정부가 발의한 법안은 38.55% 가결된 반면, 의원 발의 법안은 가결률이 14.21%에 그쳤다.

지난해 압도적으로 많은 법안을 발의(총 340건)한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법안 부풀리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황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227개의 법 개정안을 한꺼번에 발의했는데, 공기업에 ‘유리천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각 공기업의 설립 근거가 되는 법안에 붙여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여러 입법 형태 가운데 가결률이 가장 높은 것은 각 상임위원장이 대안입법으로 발의한 경우다. 상임위원회 내에서 여야 간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유사한 여러 법안을 병합해 만들어낸 방안인 만큼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가결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비 안 그치는 일본…추석여행·아시안게임 '비상' [해시태그]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 2.7% 상승 마감⋯SK하이닉스 6%↑
  • 지지율 하락에 고개 숙인 李대통령⋯“더 낮게, 개혁은 흔들림 없이”
  • 오세훈 "李대통령, 부동산 현실 거부⋯머릿속부터 리셋해야"
  • 美 연준 이어 일본은행도 기준금리 인상⋯글로벌 긴축 가속
  • 아이폰18 프로 출시...통신3사, 할인·중고폰 보상 등 고객잡기 경쟁
  • 추석 차례상 비용, 평균 5.1% 상승…폭염 여파로 ‘채소류 급등’ [물가 돋보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9.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570,000
    • -1.58%
    • 이더리움
    • 3,520,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334,300
    • -3.52%
    • 리플
    • 1,878
    • -3%
    • 솔라나
    • 147,400
    • -5.15%
    • 에이다
    • 302
    • -5.63%
    • 트론
    • 463
    • -0.64%
    • 스텔라루멘
    • 260
    • -2.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30
    • -2.95%
    • 체인링크
    • 16,410
    • -3.36%
    • 샌드박스
    • 53.2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Polymarket $300M
  • 인기 프로젝트
    • 1 Zama FHE 인기지수 380
    • 2 Derive DeFi 인기지수 338
    • 3 Argus 인기지수 322
    • 4 The Standard Reserve DeFi 인기지수 306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4M · 유통량 113% D-80
    • Capricorn $22.1M · 유통량 53% D-33
    • FLock $5.7M · 유통량 41% D-10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8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