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號 신한금융 출항 임박…IB 색깔내기 본격화

입력 2019-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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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1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김병철호 신한금융투자 출범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정통 IB맨으로 손꼽히고 있는 김병철<사진> 사장 내정자가 새 사령탑으로서 어떤 성과와 색깔을 낼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지난 해 말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뒤 공식임기 시작을 앞두고 업무파악 및 인수인계에 주력하면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과거 동양증권 IB(투자은행) 부문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던 김 내정자의 경력을 고려했을때 신한금융투자가 경쟁사 보다 약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 IB부문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IB 부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근 IB부문 수익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식시장(ECM) 및 채권시장(DCM) 전 영역에서 5위권에 턱걸이 하는 수준이며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10위 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김 내정자 선임과 함께 IB 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IB부문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신한금융투자는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 및 GMS(투자운용사업그룹) 부문 영업조직을 확대했다. GIB그룹 아래에 구조화금융2부, 프로젝트구조화2부를 신설하고 PE(프라이빗에쿼티)팀을 부서로 승격해 구조화, 부동산금융, 신기술 사업금융 등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IB부문에서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증권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김 내정자가 회사를 이끌 경우 좀 더 과감한 리스크 테이킹(위험 부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병철호 출범과 함께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과 관련해 신금융투자를 초대형 IB로 육성하려는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인수를 꾀하고 있는데다 롯데캐피탈 인수도 검토하고 있어 M&A(인수합병)을 위해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김 신임 사장은 IB출신답게 도전적이면서도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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