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 이사’ 코스피 이전상장 러시

입력 2019-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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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0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가치 재고와 유동성 확대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포스코켐텍과 더블유게임즈가 코스피시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6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시가총액 상위 5위, 25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 기업은 시가총액 규모만 5조 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이전상장으로 이들 기업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송승연 한국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이전상장 목적은 장기 성장에 대비한 안정적 투자환경과 주주기반 확보”라며 “기존에 이전상장한 기업들은 주가와 거래량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이후 상장폐지된 코오롱아이넷을 제외하고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한국토지신탁, 하나투어 등 총 9개사가 코스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유동성이 확대되고 투자금이 늘면서 대부분 기업은 수익률이 증가했다. 이전 상장 이후 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6.9%에 달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다고 생각한 기업들이 이전상장을 추진한 경우가 많았다”며 “시장에 따라 기업의 인지도와 평판이 갈리고 투자자 참여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2010년 코스피로 이동한 무학이 현재(6일 기준) 이전상장 전일 대비 178.8% 상승했다. 이밖에 하나투어(94.1%), 신세계푸드(10.5%), 카카오(3.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셀트리온(-20.9%), 동서(-38.7%)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전상장 흥행이 코스피200지수 편입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한다. 편입 여부에 따라 인덱스펀드 추종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기준인 ‘일평균거래대금 상위 85% 이내’ 조건과 ‘시가총액 순위의 해당 산업군 종목수의 90% 이내’ 버퍼룰 항목을 충족해야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이 가능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경우 이전상장과 동시에 코스피200 편입에 성공하면서 40만원에 근접하는 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자유소비재업종에 속하는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누적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코스피200에 편입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승연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은 코스피200에 특례편입되려면 상장일로부터 15매매거래일 동안 일 평균시가총액이 코스피 보통주 종목 중 상위 50종목 이내에 들어야 한다”며 “지금으로서는 특례편입이 어렵기 때문에 4월 30일 이내에 이전상장을 마치고 6월 정기변경시 편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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