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세보증금반환보증 2조원 첫 돌파..."깡통전세 포비아"

입력 2019-03-0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3-0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HUG 2월 발급 규모 전년동월대비 66.7%↑…대신 갚아준 돈 200억 웃돌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가입가구수도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었다. 직전 최대치는 2018년 11월 1조 9164억원, 9317 가구였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에 발급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규모는 2조3877억 원으로 전년동월(1조4322억 원)대비 66.7% 증가했다. 가구수도 같은 기간 6420가구에서 1만1577가구로 늘었다. 올해 1월에도 발급 규모가 작년 1월 9778억 원에서 1조7766억 원으로 81.7% 늘었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끝났을 때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신청 시기는 신규 전세계약은 전세계약서상의 잔금지급일과 전입신고일 중 늦은 날로부터 전세계약서상 전세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경과하기 전에 신청하면 된다. 갱신계약의 갱신 전 전세계약 기간 만료일 이전 1개월 이내부터 갱신 전세계약서상 전세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보증 상품을 통해 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보증금을 갚아준 수치도 늘었다. 지난달에 발생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203억 원으로 전년동월 29억 원보다 7배 많았다. 올해 1월에도 대위변제 금액은 115억 원으로 작년동월 14억 원을 훨씬 웃돌았다.

상품 발급 규모가 증가하고 대위변제가 늘었다는 것은 전세 시장이 불안정하고 세입자의 불안감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연초 전셋값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올해 2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0.25%)이 200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2월 변동률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감정원도 2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의 변동률이 -0.34%로 전년동월(-0.17%)보다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했다. 2월 누계변동률(-0.66%)도 작년(-0.27%)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재건축 단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입주 단지보다 전셋값이 하락하는 지역에서 많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입자들이 자신의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2,000
    • -2.11%
    • 이더리움
    • 4,551,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1.05%
    • 리플
    • 3,062
    • -1.48%
    • 솔라나
    • 199,400
    • -3.3%
    • 에이다
    • 621
    • -5.19%
    • 트론
    • 431
    • +1.1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62%
    • 체인링크
    • 20,410
    • -3.64%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