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英 국가신용등급 강등 예고

입력 2019-0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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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지고 있어..英 신용등급 ‘AA’에서 강등 경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CNBC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CNBC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을 고려해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가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향후 영국 경제와 무역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인 ‘AA’를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피치는 현재 ‘AA’인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향후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피치는 그 원인으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브렉시트 시한인 3월 29일까지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협상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또 “아무런 협의 없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도 커졌다”며 “이는 영국 경제와 무역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18개월 동안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 감소할 것이고 1990년대와 유사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영국과 EU간 협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영국 국내 정치 갈등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피치가 영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것은 지난 2013년이며,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발표를 두고 피치는 “평가 대상 국가의 신용 수준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고 판단했을 때는 다음 등급 검토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다음 신용등급 발표는 브렉시트 이후인 4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017년 9월 이후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6년 6월 이후 등급은 ‘AA’,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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