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 92%, 보호장비 착용 안 해"

입력 2019-0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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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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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가 느는 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외륜보드 등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이용자 중 92%가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 보호장비를 아예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도 27%나 됐다. 반면 보호장비를 항상 착용하는 이용자는 26.5%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과 달리 이용자 대부분은 보호 장비 미착용의 위험성과 착용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95%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것에 위험성을 느꼈고, 74.5%가 보호 장비 미착용 시 규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주행공간은 차도로 규정돼 있으나 이용자 대부분이 차도가 아닌 공원, 대학캠퍼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도로 이외의 장소에서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은 69.5%였고, 자전거 도로에서 이용하는 사람도 68%로 높았다. 자전거 도로는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주행이 금지된 공간이다. 최근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을 공원에서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자전거 도로 이용은 여전히 금지된 상황이다. 반면 싱가포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외국에서는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자전거 도로 이용을 허용한다.

이에 따라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행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사에 따르면 67.5%의 이용자가 주행공간 개선을 요구했고, 특히 자전거 도로 이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47.5%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주행공간 개정(자전거도로 주행 허용 등)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 안전 관리․감독 강화(보호장비 착용 규제 등) △이용자 안전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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