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 연계 '채권펀드'나온다

입력 2008-06-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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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발생시 오히려 채권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펀드가 출시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6일 국내 최초로 전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투자하는 '현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펀드'를 오는 30 일부터 교보증권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또는 물가연동채권)은 현금의 실질가치가 물가상승에 의해 잠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금과 이자지급액을 물가지수에 연동시킴으로써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존해 주는 효과가 있는 채권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그만큼 수익이 올라가는 채권 구조로 물가상승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헤징 수단을 제공한다.

특히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은 명목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 영향을 받는 일반채권과 달리 실질금리에 연동돼 가격이 형성되므로 일반채권보다 변동성이 낮으며, 금리 상승기에도 인플레이션에 의한 완충작용으로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채권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상승시에는 인플레이션 상승률 만큼 원리금을 보상하는 특징으로 최근 새로운 투자 자산군으로 분류되는 등 일반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 보다 효율적인 분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시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두 배로 성장해 현재 약 1조4000억 달러 수준 규모"라며 "이제 국내 개인투자가들도 현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펀드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 투자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주요 선진국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쿠폰금리가 높고 향후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브라질, 남아공 등 주요 이머징 국가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에도 투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의 해외자산운용은 HSBC 그룹의 자회사인 시노피아 에셋 매니지먼트(Sinopia Asset Management)에서 위탁운용을 맡게 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장항진 상품전략팀장은 "이머징 시장 성장에 따른 유가 및 원자재 등의 수요 확대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있어 전세계는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은 이러한 물가 상승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금융자산으로 앞으로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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