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경제적 폭풍 대비하라” 경고

입력 2019-02-11 0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경제 먹구름 많아..각국 정부 ‘폭풍’ 대비해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두바이/AF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두바이/AFP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제적 폭풍’에 대비하라고 각국 정부에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정상회의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를 흔드는 주요 요인으로 ‘4개의 먹구름’을 언급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폭등, 긴축 재정, 불확실성이 커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 경제 둔화다.

그는 미·중 간 무역갈등의 여파는 이미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역과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이 문제가 어디까지 갈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보호주의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브렉시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영국이 3월 29일에 EU를 탈퇴하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한 각국 정부, 기업, 가계의 엄청난 부채로 인한 위험성도 지적했다. 그는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을 때는 번개 한 번으로도 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의 주의를 당부했다.

IMF는 지난 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3.7%에서 3.6%로 0.1%포인트 낮췄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1월 합류한 기타 고피나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상당한 위험’을 지적하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잠시 멈췄다는 건 경제를 크게 지원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11,000
    • +1%
    • 이더리움
    • 4,568,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71,500
    • +2.71%
    • 리플
    • 3,037
    • -0.72%
    • 솔라나
    • 199,200
    • +0.2%
    • 에이다
    • 623
    • -0.16%
    • 트론
    • 429
    • +0.7%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13%
    • 체인링크
    • 20,860
    • +2.15%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