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첩첩산중

입력 2008-06-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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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가 25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영향과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장중 1699선까지 밀려났던 증시는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다.

오는 25일 FOMC에서는 금리동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시장은 일단 지켜 보자로 일관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달 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기다리고 있어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왜냐하면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 만약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한다면 달러화 강세도 요원하고 그로 인해 유가 안정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미국발 신용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최근 무디스는 미국 채권보증업체인 모노라인의 신용등급을 낮춰 잡았다.

미국의 주택시장도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이머징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는 것이다.

증시의 어떤 희망적인 메시지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이다. 가히 첩첩산중이란 말이 과장이 아닌 듯하다.

당분간 증시는 FOMC 회의나 ECB의 금리결정이나 성명서 발표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신용 위기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증시 부진의 원인이며, 미국 주택경기와 소비자신뢰지수 부진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반등 시도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신용위기에 대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 미국 주택경기 지표 및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부진하다는 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정책금리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로 인해서 신흥국 증시의 요구수익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반등 추세로의 진입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발표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역시 투기적 요소가 빠져나가 안정을 찾아 주식 시장이 안정을 찾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시장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서브프라임발 금융주들에 대한 실적악화에도 내성이 생겨 지수 안정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곽 연구원은 "적극적 대응이 부담스럽다면 낙폭과대주중 반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과거 분기 말에 강세를 보였던 종목, 기관 순매수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단기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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