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男 달래기 與 간담회...“여성도, 기성세대도 배척” 쓴소리 쏟아낸 참석자들

입력 2019-01-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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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의워회관에서 열린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30일 오전 국회 의워회관에서 열린 '국회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20대 남심’ 달래기에 나섰다. 전 연령과 성별을 통틀어 가장 낮은 20대의 당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0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라는 간담회를 열고 20대 남성을 비롯한 청년 남성 30여 명과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페미니스트’ 정책만 펼치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정부는 여성할당제를 민간에 확대하면 경제성장이 될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경제학계에서도 결론이 안 난 문제이고, 독일 메르켈 총리는 반대해온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할당제로 20∼30대 여성만 혜택을 받는다”, “여성이 차별을 받은 것은 어머니 세대라는 의견이 다수”, “여성할당제에 일몰제를 적용해 한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이 잇따랐다.

표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과거의 축적된 남성 중심 사회에서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보니 지금 단계에서는 남성에 불리한 역차별로 보일 수 있는 정책이 분명히 있다”며 “일몰제 운영은 좋은 의견이고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표 의원이 전날 박영선 의원이 발의한 공직 선거 여성 50% 이상 공천 의무화 법안(남녀동수법)에 참여한 것을 언급하면서 “남성 커뮤니티 여론이 좋지 않고, 민주당이 ‘페미당’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고 쏘아붙였다. 한 참석자가“20대 남성은 완전히 고립됐다. 여성에게서도, 기성세대와 정치권에게서도 배척당했다고 느낀다”며 “꼬인 성별 갈등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라고 묻자 참석자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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