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시스템 "도시가스 부당한 영업방해 정면 대응"

입력 2008-06-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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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방해 지속시 공정위 제소 및 검찰 고소도 불사

원격검침 장비 및 솔루션 업체 옴니시스템이 대한도시가스공사의 부당한 영업방해 행위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옴니시스템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상적인 납품계약을 맺고 잠실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 설치 중인 디지털 가스미터기에 대해 대한도시가스가 어떠한 법적근거도 없이 설치중단을 시공사에 요구하고 있다"라며 "부당한 요구가 계속될 경우 영업방해 등으로 검찰 고소 및 공정거래위원해 제소 등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옴니시스템이 대한도시가스가 지난 10일 잠실 재건축아파트 단지의 시공사 9곳에 '디지털계량기 선정에 따른 재검토'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특수(디지털)가스계량기 선정 설치와 관련해 입주민의 민원이 예상되므로 일반계량기로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또한 대한도시가스는 재건축 조합 3곳에 '특수(디지털) 계량기 설치에 따른 후속요청'이라는 공문으로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대한도시가스는 공문에서 ▲디지털 계량기 가격과 교체비용이 일반 계량기보다 비싸고 ▲계량기 회사(옴니시스템) 부도시 독점공급에 따른 고객피해가 우려되며 ▲국내 최초 사용되는 계량기로 검증이 되지 않았고 ▲고장발생시 대한도시가스 고객센터에서 신속한 서비스가 어렵고 ▲원격시스템을 타사제품으로 교체하기 어렵다는 등 옴니시스템의 디지털 가스계량기에 대해 악의적 비방을 했다고 옴니시스템측은 주장했다.

옴니시스템은 대한도시가스의 주장에 대해 ▲디지털 계량기는 교체비용까지 감안하면 일반식보다 오히려 저렴하고 ▲다른 계량기 제조사인 대성계전과 위지트도 디지털계량기 형식인증을 받는 등 얼마든지 교체가 가능하며 ▲지난 1997년 이후 건설현장에서 수없이 검증을 받아온 제품이며 ▲일반 계량기나 디지털 계량기나 교체 및 서비스 절차는 똑같고 ▲5년 후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일반 계량기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옴니시스템은 대한도시가스가 디지털 계량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내놓은 것들도 법적 근거가 없고 디지털 계량기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옴니시스템은 이달 안에 잠실 재건축 아파트 현장에 설치되는 디지털 가스미터기 1만8105대를 예정대로 공급할 계획이며 대한도시가스가 이 같은 부당 영업방해를 지속할 경우 검찰 고소 및 공정위 제소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옴니시스템의 강재석 대표는 "국가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10여 년간 전기·수도·난방·온수·가스계량기를 디지털 제품으로 개발해온 노력을 대기업인 대한도시가스가 짓밟고 있다"며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소비자들의 편익을 크게 증대시켜줄 수 있는 디지털 계량기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가스공사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향후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책임은 1차적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지게 되기 때문에 건설조합에 미리 홍보차원에서 알리려는 것일 뿐 영업방해의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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