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유리창에서 전기 생산한다"

입력 2008-06-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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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삼성SDI '투명 태양전지' 세계 최초 개발

건물의 유리창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KAIST 배병수 교수팀과 삼성SDI 중앙연구소 이지원 박사팀은 이날 서율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술개발사업 발표회를 갖고, 최근 개발한 솔-젤(Sol-Gel) 소재에 세라믹 공정을 응용해 만든 건물일체형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을 공개했다.

또한 전지 유리창에서 생산된 전기로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조절하는 신개념의 광전기변색 스카트 윈도우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투명 태양전지 유리창은 유리 또는 필름에 솔-젤 소재를 얇게 인쇄, 솔-젤 소재가 햇빛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형태로 개발됐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건물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투명한 성질을 가져, 유리창으로 이용할 경우 햇빛을 차단하는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태양전지에 의해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유리창 색깔이 바뀌는 광전기변색 기술도 동시에 개발, 유리창의 색과 명암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두 기술을 건물 유리창에 적용할 경우 별도의 시설과 공간을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절약과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새로운 미래 건축 기술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는 인쇄공정과 같은 저가의 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과 전류를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시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신기술개발사업으로 '솔-젤 원천 소재·공정기술 개발' 사업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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